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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cago (Chicago Riverwalk, Navy Pier, Lake Michigan, ohio street beach) - 10일차 2015년 10월 7일
    미국 일주/Chicago (시카고) 2016. 1. 7. 09:19

    어느새 여행을 떠난지 10일째가 되었다. 처음에는 시간이 더디게 가는 듯 하더니 중부로 넘어오며 훌쩍 시간이 뛰어넘은 듯 하다. 은근 불안하기도 하다. 집을 비워두고 다니는 것이. 아무도, 아무 것도 없는 집이 왜 불안한지 모르겠지만. 집이 없으면 불안할 것도 없겠다 싶은 생각을 하며 아침 일찍 시카고 관광을 시작했다.


    시카고에서는 1박 2일, 어제는 도착해서 별다른 것 하지 못했고, 결국 오늘 하루 돌아보는 것이 다다. 오늘 밤 12시 반에 멤피스로 가는 메가 버스를 탄다. 일단 아침에 호스텔 체크아웃을 해 놓고 짐을 맡긴채 나왔다.


    시카고에 와서는 강 혹은 수로를 따라 다니는 배를 타보고 싶었다. 높은 건물들이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유명한 시카고에서 배를 타고 도시를 가로질러 가며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관광은 필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사실 내 자신도 그러한 것들에 관심이 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포기하고, 강변을 따라 걷기로 했다. 해설을 못 듣는 아쉬움은 있지만, 차라리 걷는 것이 배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명 Chicago Riverwalk. 걷기도 잘 되어 있고, 깨끗하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시카고의 스카이라인을 충분히 즐기며 처음 도착한 곳은 Navy Pier.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도에서 유명한 듯 표시되어 있어서 가 보았다. 결론은 별 볼것이 없다. 한참을 바다를 향해서, 아니 호수를 향해서(자꾸 잊어먹게 되는데 저것은 바다가 아니라 미시간호수다) 길이 뻗어 나간다. 뭐가 있을까 끝까지 걸어가 봤는데, 시간낭비 체력낭비. 그래도 가보지 않았다면 끝까지 궁금하고 미련이 남았겠지. 







    바람 하나는 최고로 시원했다.







    호수변을 따라 계속 걷기로 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입장료를 내는 곳은 피하기로 했지만 마침 Museum Week 기간 이라고 한다.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박물관을 들어갈 수 있다. 흥미가 가는 여러 군데가 있었지만 Chicago History Museum에 가기로 했다. 도시의 역사를 둘러보는 것은 재미있으니까. 


    Lake Michigan을 걷다보면 Navy Pier 끝자락에 이런 해수욕장 비슷한 것이 나온다. 실제로 이름도 Ohio Street Beach. Street Beach 라는 말이 재미있다. 상당히 추운 날이었는데 이날 실제로 해수욕을 하시는 할아버지들이 계셨다. 그리고 자꾸 착각하게 된다. 여기는 바닷가 아니라 호수다.









    수영하지 말라는 표지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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