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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phis (National Civil Rights Museum, Lorraine Motel) - 12일차 2015년 10월 9일
    미국 일주/Memphis (맴피스) 2016. 1. 14. 08:53

    Lorraine Motel 보이는데로 이곳은 로레인 모텔이다. 1968년 까지는 그랬다. 흑인 청소부들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멤피스를 방문해 이곳에서 머물던 Martin Luther King 목사는  1968년 4월 4일 이곳 이층 테라스에서 저격당해 숨진다. 그리고 이곳은 National Civil Rights Museum 인권 박물관으로 단장되었다. 


    외관을 그대로 살리고 뒤쪽에 건물을 덧붙여 신축하였다. 그리고 길 건너편에도 건물을 지어 박물관이 이어진다. 예전 모텔 건물을 그대로 살린 것이 역사의 현장에 와 있는 실감을 느끼게 해 준다.




    왜 여기에 와보고 싶었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이런 곳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멤피스하면 그저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가 정도만 알고 있었다. 여행을 하며 한번 들러보자하고 검색하다가 알게된 인권 박물관. 먼저 생각하고 있던 관광코스들은 2순위가 되었고, 이곳은 꼭 와보자 싶었다. 결국은 시간 관계상 멤피스에서는 이곳만 보고 떠나게 되었다. 1박은 역시 좀 짧다 싶었다.




    사실 큰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지는 않았다. 그저 역사의 현장에 한번 가보고 싶었을 뿐. 하지만 그 이상이었다. 미국 횡단을 하며 느끼는 미국 전체에 흐르는 인권에 대한 존중을 이곳에서 다시 한번 강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아직도 전체적으로는 하층민을 대표하는 듯한 흑인들이 그동안 이 땅을 사람 살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문자 그대로 피와 땀을 흘렸는지 알 수 있었다. 결국 가장 큰 수혜자들은 백인 이후에 이땅에 들어 온 우리 이민자들이다. 새삼 그들에 대한 존경이 우러러 나온다. 




    All Men Are Created Equal































    재미있는 것은 아직도 범인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가감없이 그 의심가는 부분들을 분석해 놓았다는 점이다. 그 의심의 중심에 CIA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멤피스 여행 중에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보고 나오면 가슴이 먹먹하다. 어쩌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리 모두의 싸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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