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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ttle (Seattle Central Library, Seattle Art Museum, Union Station, King Street Station) - 5일차 2015년 10월 2일
    미국 일주/Seattle (시애틀) 2015. 12. 22. 06:52

    드디어 먼발치로 시애틀이 보인다. 항상 입에만 담아 놓았지 한번도 방문해 보지 못했던 도시 시애틀. 나름의 로망도 있고, 흐른 날씨로 유명한 동네인지라 사시사철 항상 밝은 날의 남가주 지역의 나로서는 기대되기도 하는 도시. 가끔 일년에 몇번 날씨가 흐른 날이 되면 좋아라하는 나 이기에.. 

     


    볼트버스는 유니온 스테이션 옆에 선다. 바로 옆을 보니 차이나타운 인가보다.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만한 저 상징.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웬지 관광객 티를 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항상 있다. 뉴욕에서 살 때는 뻔히 드러나는 길에 넘쳐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며 괜한 우월감에 있었는데. 캘리포니아에서야 걸어다닐 일이 없으니 좀처럼 관광객들 마주칠 일이 없고. 그래서인지 웬만하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티를 내지 않으려 했으나 두리번 거릴 수 밖에 없는 것은 피할 방법이 없다.


    유난히도 여기서 내리자 마자 어리바리해 보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나라 같았던 포틀랜드에서 다시 현실 도시로 돌아온 느낌. 역 주변인 만큼 홈리스들이 넘쳐난다. 포틀랜드와 같은 히피적인 홈리스가 아닌, 미안하지만 조금은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홈리스들. 엘에이 다운타운, 정말 걸어서 지나 갈 일이 절대 없는 지역과 비슷한 느낌이다. 여기도 역시나 대도시의 다운타운. 그것도 역 앞!



    일단 지역을 벗어나자 싶어 도심 쪽을 향해 빠른 발걸음을 움직였다. 며칠 후에 깨달은 사실인지만, 날씨가, 햇빛이 얼마나 분위기 조성의 큰 작용을 하는지 깨달았다. 시애틀을 떠나며 기차를 타기 위해 이곳으로 다시 왔을 때, 완전 다른 동네에 온 줄 착각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유난히 날씨가 좋은 날이었는데, 내가 시애틀이란 동네에 익숙해 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멀리 두개의 스테디움도 보인다. 하나는 야구 일 것 같고, 다른 하나는?



    Union Station 바로 길 건너 편에 있는 King Street Station. Amtrak은 여기서 탄다. 유니언 스테이션과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도시든 가기 전 확인해보는 것들 중 하나는 교통편. 가장 먼저 도착해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을 시작으로 하루 정액권은 얼마인지 등등. 시애틀도 역시 큰 도시 답게 교통 수단이 이것 저것 많고 복잡하다. 가격도 포틀랜드보다 비싸고.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야 하나 어쩌나 고민을 하다보니, 복잡하지도 않게 그냥 직진으로 쭉 걸어 가면 숙소인 호스텔까지 갈 수 있길래, 약간 무리일까 싶은 거리이기는 했지만 걸어가는 것으로 결정. 결국 2박 3일의 여정에서 대중교통 이용 전혀 없이 계속 걸어다녔다. 그러고도 다 둘러봤으니 나름 시애틀도 작은 도시. 



    포틀랜드에서 처음 봤던 City Target. 도심에 주차장 같은 설비 없이 입점한 Target이 새로워 보인다. 난 역시 Orange County 시골 사람인가 보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마침 2시가 넘은 시각이라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려 놓고선 바로 밖으로. 도심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Seattle Central Library 가 건축적으로 볼만 하다길래 구글 지도를 보고 무작정 찾아가는 길에 만난 독특한 빌딩. 안전할라나? 캘리포니아에서는 지진때문에 꿈꾸기 힘든 디자인일듯.



    드디어 도착한 도서관. 외관도 독특하고 내부도 특이하다.










    도서관에서 막간을 이용해 밧데리가 바닥난 전화기도 충전하고.










    그리고 근처에 있는 Seattle Art Museum. 비록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시애틀 상징과 같은 조형물 본 것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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