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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Baltimore (볼티모어)

Baltimore (Lexington Market, Oriole Park at Camden Yards, Inner Harbor, World Trade Center Institute, Barnes and Noble, Shack Shack Burger) - 20일차 2015년 10월 17일

오래간만에 편안하게 푹잠을 잤다. 역시 친구집이 좋긴 한가 보다. 볼티모어는 관광목적으로 들른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왔으니 둘러봐야지 싶어 집을 나섰다. 친구는 별로 좋지 못한 동네라는 이야기로 가이드를 시작했다. 범죄율이 높다고 한다. 큰 도시인듯 하지만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예전 엘에이 다운타운을 보는 듯 했다. 낮시간에는 사람들이 넘치지만 밤이나 주말이 되면 도시가 비어 버리고 위험해지는. 엘에이 다운타운은 지금은 주거용으로도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많이 바뀌기는 했다. 오히려 핫 플레이스들이 넘쳐나는. 아무튼 볼티머어는 좀 을씨년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날씨까지 한 몫했다. 



스타벅스에서 한잔.




상가들이 모두 닫혀있다. 자세히 보면 오늘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냥 원래 닫혀있는듯 했다. 윗층의 창문들도 아예 판자로 막혔거나 깨진 것들도 있었고. 친구도 걸어서 거리를 다녀 본 일이 거의 없는 듯 잘모른다고 했다. 



볼티모어를 검색하니 Lexington Market 이 가장 유명하길래 가보자고 했다. 친구집에서 걸어서 약10분 거리인데 정작 친구는 그런곳이 있는줄도 몰랐다. 



가보니 이유를 알 듯 했다. 동네 분위기가 왠만하면 오고 싶은 동네는 아니었다. 마침 마라톤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길을 막아 차들이 다니지 않고 경찰들도 많았다. 재미있게도 길가에 서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흑인들이고 마라톤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백인들이다. 


랙싱턴 마켓은 안에 들어가봤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냥 동네 한바퀴 돈다는 느낌으로 발걸음이 닿은 곳은 아구장.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인 Oriole Park at Camden Yards. 신기하게도 야구장 밖에서도 야구장 안이 훤히 보인다. 





마침 마라톤의 종착지가 야구장인듯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으로 달려들어오고 있었다.




저 위에 앉아 길위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한사람 한사람 다 찍고 있었다. 실제로 보면 이 두명의 포토그래퍼의 빠른 움직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옆에 있는 볼티모어 이너하버.



그리고 World Trade Center Institute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잔해를 가져다 놓았다.





바로 앞에 보이는 수족관




그리고 옛날 공장을 리모델링 했다는 반스앤 노블










서부에 인앤아웃이 있다는 동부에는 쉑쉑버거. 라스베가스 뉴욕뉴욕호텔에서 한번 먹어봤었는데 제대로 동부에 와서 먹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