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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Washington DC (Smithsonian Information Center, Hirshhorn Museum) - 23일차 2015년 10월 20일 아직 볼게 한참이나 남았지만 오늘 밤 워싱턴을 떠나야 한다. 오늘 하루 풀로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 돌아보겠다고 다짐을 하며 호스텔 체크 아웃 후 짐을 맡겨두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최대한 여러 뮤지엄들을 돌아보기로 결심하고 일단 스미스어니언 비지터 센터로 갔다. 워싱턴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뮤지엄들이 스미스어니언 소속이고 그 소속들의 뮤지엄들은 입장이 무료다. 거액이 이미 기부되어 운영되고 있는 탓이라고 한다. 뮤지엄들은 10시나 되어야 오픈하지만 비지터센터는 그전에 미리 오픈해서 사람들에게 계획을 짤 수 있는 여유를 준다. 그냥 그려진 지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름 최첨단 지도다.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분야, 여유있는 시간, 나이, 아이가 함께 있는지 등을 입력하며 동선이 그려지고 방문해야 할 곳들을 .. 더보기
Washington DC (The United States Navy Memorial,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tional Gallery of Art Sculpture Garden, National Gallery of ART) - 22일차 2015년 10월 19일 아침 일찍 호스텔에서 주는 팬케익을 몇 장 먹고 바로 나왔다. 좀 이른 시간 출근길의 사람들 덕분에 활기찬 느낌이다. 방향만 중심부로 정해놓고 발길닫는 대로 걷다가 발견한 The United States Navy Memorial군인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대우는 많이 부럽다. 물론 우리와는 상당히 다른 문화적, 역사적 배경 덕분일 수 있겠지만. 역시나 걷다가 보게된 고풍스러운 건물. 그리고 입구에 줄 서 있는 사람들. 들어가보면 알겠지 싶어 나도 따라 줄을 섰다. 왠지 삼엄한 경계와 수색이 이루어졌다. 알고 봤더니 National Archie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우리말로 하면 국립문서보관소 정도 될라나? 안타깝게도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하지만 정말 진귀한 미국 역사 기록.. 더보기
Washington DC (White House, Washington Monument, Lincoln Memorial, World War II Memorial, Korean War Memorial, Vietnam war Memorial, FBI) 21일차 2015년 10월 18일 드디어 워싱턴 도착. 달라진 풍경에 괜히 마음이 설랜다. 역 바로 가까이에 호스텔이 있어 짐을 맡겨두고 바로 나왔다. 중심지까지 약간의 거리는 있지만 그렇다고 꼭 버스를 타거나 해야 하는 거리는 아니다. 괜히 버스 타려 기다리고 돌아가고 하다보면 더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하고. 워싱턴은 중심으로 가기만 하면 모든 관광지가 그 둘레로 붙어있다. 첫번째 목표는 백악관. White House. 2000년 4월 어느 날 왔던 곳. 미국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던 그 때가 떠오른다. 백악관이 전에는 바로 담벼락 앞까지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길 건너편에서 바라볼 수 있다. 엄청 오랬동안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계신 할머니. 얼마 전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길 한복판에서 지키고 서 있는 경찰. 괜히 .. 더보기
New Orleans (St. Louis Cathedral, Louis Amstrong Park, Burbon St., Dat Dog) - 15일차 2015년 10월 12일 항상 충전기를 들고 다니며 충전을 하곤 했지만 어제 재즈클럽에서 아무리 시도해봐도 충전이 되지를 않았다. 숙소에 돌아와서 시도해 봤지만 역시나. 캐이블은 괜찮은데 콘센트에 꽂는 부분이 문제. 근처 찾아보니 Walmart가 하나 있다. 버스편도 애매하고 걸어가보기로 결정. 항상 가던 길의 반대 방향이다. 안가본 길을 가보니 뜻밖의 장소가 나오기도 하고. 아무튼 뜻밖의 장소들을 보긴했지만 바람직 하지는 않았다. 약 30분간의 길이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가슴조리게 하는 지역이었다. 정말 모르면 용감하다는. 겁나서 사진조차 남기지 못하고 앞만 보며 열심히 걸어 Walmart 도착. 충전기 제일 싼 것이 $5. 집에 가면 굴러다니는 것이 몇개 인데 아까워서 몇번을 망설이다 구입했다. 그리고 결국 이날 저녁 .. 더보기
Memphis (Greyhound, Cetral BBQ, Gibson, Rock n Soul Museum) - 12일차 2015년 10월 9일 새벽에 일어나 숙소를 나왔다. Memphis 가는 버스가 아침 일찍이다.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고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싶기도 하지만 이래야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대낮 시간을 그냥 이동으로 쓰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레이하운드에서는 예약을 했어도 ticketing을 위해서 보통 한시간 전에 터미널로 나오라고 이야기한다. 전날 미리 위치를 확인하고 티켓팅까지 마쳐놓았기는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한시간 전에 도착했다. 가방을 메고 안그래도 고온다습한데 새벽에 비까지 내려 걷기가 더욱 힘들었다. 티켓에는 gate번호 등이 나와있지 않다. 창구에서 물어보는 것이 최고다. 메가버스에 비해서 좌석은 아주 좋다. 하지만 옆자리에 누군가가 앉으면 편안함은 뚝 떨어진다. 여행 전에는 사람들이 버스를 많이 이용할까 싶었는.. 더보기
Nashville (Music City, Mike;s Ice Cream, Broadway, 음악도시) - 11일차 2015년 10월 8일 내쉬빌 관광에서는 브로드웨이 길만 주구장창 오가게 된다. 차도 있고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하면 벤터빌트 대학 근처에 맛집들도 꽤 있는 것 같고, 음악 제작하는 스튜디오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면 24시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을 허락받은 나에게는 브로드웨이만도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 200미터도 되지 않을 것 같은 구간이지만 그 안에서 멈춰서 볼거리가 참 많았다. 저녁을 먹고 우연히 검색 중 Mike;s Ice Cream 이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역시나 사람들도 많고. 굳이 아이스크림 맛집을 찾아 먹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왠지 땡기는 마음에 호사를 부려보기로 했다. 맛은 이름값을 하기는 했다. 무슨 아이스크림이었는지 잊여먹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종류였고 맛이었.. 더보기
Nashville (Country Music Hall of Fame, Music City Center) - 11일차 2015년 10월 8일 브로드웨이 길 옆 블럭에 Country Music Hall of Fame 과 Music City Center 가 있다. 그저 작아 보이는 도시에 이렇게 음악 도시가 서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는데 바로 옆에 있는 이 두곳 Country Music Hall of Fame, Music City Center 을 보면 정말 입이 딱 벌어졌다. Music City Center의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 했다. 나도 나름 엘에이에서 온 사람인데 기가 죽을 정도로. Country Music Hall of Fame 한마디로 말해서 컨트리음악 박물관이다. 별로 컨트리음악에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해서 들어가볼 생각이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 마음이 바뀌었다. 내쉬빌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그리고 컨트리음악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더보기
Chigago (Green Mills) - 10일차 2015년 10월 7일 그냥 농담처럼 어려서 부터 꿈이 있었다. 아니 꿈이라고 하면 좀 과하다. 가끔 몽상에 빠지면 그려보는 내 모습들 중 하나가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런 몽상 해본지도 오래된 것 같다. 어느때 부턴가 주로 내 몽상 속의 나는 돈과 관련되어 있었던 것 같으니까. 지하실 어느 어둑어둑한 재즈바. 담배연기가 흠뻑 적셔져 있는 공기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조명들. 그 조명들이 모이는 작은 무대. 그리고 그 무대위의 피아노, 피아노 위의 칵테일. 그 앞에는 눈을 감고 음악에 빠져 연주를 하고 있는 나.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던 괜한 음악에 대한 호기심. 누구나가 멋지게 악기 하나쯤은 연주하는 것을 꿈꾸고 있기도 하겠지만, 내 몽상은 좀 더 구체적이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한번도 연주는 커녕 재즈바라는 곳을 가본 적이 없었다.. 더보기
Chicago (Chicago History Museum, Old Town) - 10일차 2015년 10월 7일 바닷가와 같은 미시간 호수변을 따라 계속 걸어 올라가다면 Chicago History Museum을 만난다. 도심에서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가깝지도 않다. 그래도 호수가를 걷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걷게된다. 도시의 역사이야기를 듣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다. 미국 자체의 역사가 짧아 워낙히 별것도 아닌 것들도 굉장한 이야기 거리로 만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 거리로 만들고 동네의 자랑으로 만들어 그 지역의 색깔을 입혀가는 그렇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입장료는 $10. 몇 불 더 비쌌는데 Museum Week 기간이라 할인 되었다. 미국 여행을 돌며 이곳 저곳을 방문해 보면 Key Word 라고 할까? 어느 곳에서든지 작게든 크게든 드러나는 주제는 .. 더보기
Chicago (IHSP Chicago Hostel) 시카고에서 1박 2일간 머물었던 호스텔 IHSP Chicago. 여느 호스텔과 마찬가지고 무난하다. 단지 시내에서 거리가 조금 있다. 거리가 조금 있다 함은 멀다라고 하기 보다는 걸어서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정도이다.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그리고 시애틀에서는 시내에서 숙소까지 항상 걸어다닐 수 있었기에 전철을 타고 숙소로 가는 것은 거리가 느껴진다. 하지만 전철을 타기만 하면 금방이다.호스텔은 2층부터 시작된다. 1층 입구는 카드로 열 수 있다. 차분한 분위기라고 하기 보다는 전세계의 젊은 여행자들이 모이는 호스텔 답다. 이곳에서는 유난히 유럽권의 여행자들을 많이 본 듯 싶다. 주방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아침에는 팬케익고 커피를 제공한다. 이곳도 반죽만 제공해 주고 직접 해 먹어야 한다. 옥상에 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