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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Atlanta (아틀란타)

Atlanta, Miami (City, marta, Airport) - 16일차 2015년 10월 13일

오랜 여행 중 가장 아쉬운 도시중 하나로 남은 아틀란타. 도착해서 느낌도 좋았고 날씨도 너무 좋은데 반나절을 머물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Georgia Aquarium과 World of Coca Cola 까지 급하게 보고 이제 공항으로 가야한다. 밖으로 나와보니 날씨가 환상이다. 



Georgia Aquarium과 World of Coca Cola 은 Central Olympic Park 바로 옆에 있다. 올림픽 기념 공원을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며 열심히 지하철 역으로.







공항가는 지하철역이 바로 근처에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구글맵을 보고 지정해 주는 위치에 가도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infornation 부스가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친절히 가르쳐 주셔서 입구를 찾았다. 정말 찾기 힘들게 있다. 역시 물어보는 것이 최고.


이런 좁은 길로 들어가야 한다.


 

한참을 내려가고



표를 사고 





또 내려간다.



지하철은 깔끔하고 좋았다. 한방에 공항까지 가는 것도 좋았고. 지하철 표가격도 아주 저렴했고.




공항에 도착해서는 만만치가 않게 또 공항 전철을 타야 한다.



생각보다 공항 진입이 오래걸려 시간이 조마조마 했다. 터미널마다 서는데 항공사를 잘 확인하고 내려야 한다. 한글로 안내가 나오기도 했다. 조지아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하던데. 한글을 보니 뿌듯하다.




다행히 늦지 않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역시나 Spirit Air. 만족도 제로지만, 가격은 최저!



그리고 어두워진 후 마이애미 도착. 고난의 시작이었다. 가격이 저렴한 항공사를 선택한 덕분에 정확히 말하면 마이애미가 아닌 마이애미 옆 동네 공항에서 내렸다. Fort Lauderdale Airport 사실 예매할때는 생각도 못했다. 공항이 다른지는. 여기서부터 전화기 밧데리는 끝나기 시작했고, 지도 없이 숙소까지 찾아가야 하는 고난이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공항이 새로 지어서 텅 비어있다.



공항에서 버스 타는 곳 마저도 간신히 찾아내고. 막차였기에 조마조마 했는데 놓치지는 않았다. 같은 번호 이고 정차 위치도 같음에도 시간에 따라 가는 방향이 정반대이다. 꼭 타기전에 기사에게 확인해 봐야 한다. Aventura Mall 에서 버스를 갈아탄다. Aventura Mall 은 Miami 와 Fort Lauderdale 의 중간쯤으로 보면 된다. 수많은 버스들이 여기서 환승이 이뤄진다. 




간신히 12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에서 가까운 정류장에 내렸다. 이제 좀 안심이 된다. 길은 찾기 쉽게 바둑판 형태라 숙소까지 쉽게 찾아간다. 너무 늦어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역시 마이애미 였다. 홀은 파티중이라 사람들이 북적이고 음악이 빵빵하다. 그리고 숙소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마이애미의 환상이 깨지는 순간. 어차피 내일을 아침 일찍 Key West로 갈꺼고 돌아와서도 하루 묵고 떠나지만 다른 호스텔로 예약 해 놨으니 다행이다 싶었지만, 오히려 실수 였다. 다른 호스텔은 정말 다시 기억하기도 싫은 끔찍한 장소였다.


마이애미는 마이애미 였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지를 살에 휘감게 하는 습기와 후끈한 열기. 너무 늦였지만 좀 씻어야 했다. 샤워장은 물이 첨벙거리는 엉망이었지만, 게다가 남녀 공용에 여자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여자들의 눈총을 이겨내며 샤워를 했다. 중요한 것은 아침에 알게 되었다. 문이 열려 있어 문앞에 여자 샤워장 표시를 내가 미쳐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