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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Amsterdam Hostel AAE)



Amsterdam Hostel 749 Taylor St, San Francisco, CA 94108

이번 여행의 첫번째 숙소인 암스테르담 호스텔. 


호스텔이 없었으면 아마도 이번 여행은 꿈도 못꿨을텐데. 미국 전역의 호스텔들이 나른 왠만한 도시에는 다 있고 (안타깝게도 Atlanta에서는 찾을 수 없었지만) 가격 또한 왠만한 수준이라면 30불대 후반이면 가능해서 (뉴욕, 보스턴 제외) 혼자 여행하는 나에게는 안성맞춤.


여행 중 보통 hostelworld.com 을 이용해서 예약. booking.com 등을 이용해도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기가 hostelworld가 가장 편리. 스마트폰앱으로 간편하게 예약이 가능하고 한눈에 보기에도 편하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프론트. 카드키를 줘서 현관문이나 객실을 열 때 이용.



프론트 옆 휴식공간.




6인실. 보통의 호스텔들이 예약할 때, 몇인실로 할지, 남자방, 여자방 혹은 섞여 있는 방으로 할지를 선택하게 한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록 방가격은 싸지고. 아예 구분없이 혼성 방만 있는 경우도 많고. 


Amsterdam Hostel의 장점은 방안에 욕실이 함께 있다는.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보통의 호스텔들에 방밖에 공용 샤워장, 화장실이 있음을 알고 이곳이 나름 좋은 곳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처음으로 이용해보는 호스텔. 방에 들어가보니 이미 다른 침대에 주인들이 있다. 얼핏보니 모두 여자 옷들. 화들짝 놀라 짐과 프론트에서 준 이불 등을 다시 들고 내려와 내가 혼성방으로 예약되어 있는지 확인. 그렇다네. 다른 침대 주인들이 올때까지 혼자 뻘쭘모드. 잠시 후 우르르 들어오는 동유럽 아가씨들. 하이 하고 인사 나누고 계속 혼자 뻘쭘. 이것도 여행 중에 익숙해져 후에는 여자 샤워실을 이용하는 대범함도 보였지만. 물론 모르고 실수로!!!







지하실에는 공동 사용 지역으로 거실도 있고, 세탁룸, 보다시피 컴퓨터와 주방도 있다. 냉장고에 자신의 이름을 써 놓고 음식 보관도 가능하고. 당연히 조리도 얼마든지 가능. 하지만 설걷이는 확실히.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호스텔 아침 식사라는 것이 보통이 팬케익. 그것도 반죽만 제공 된다. 자신이 직접 조리해 먹으면 된다. 서양 아이들이 오히려 팬케익 부치는 솜씨는 나보다 못해서 괜시리 우쭐. 다들 태우고 늘어 붙고. 



많은 호스텔들이 그렇지만 식당이 다른 여행자들과 친교를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대다수가 혼자 혹은 둘씩 여행을 다니는 배낭 여행자들. 당연스래 첫 질문은 "Where are you from?" 거의가 Non-American 이기에 영어가 좀 안되더라도 부담없이 쉽게 이야기 나누고 친해질 수 있어 여행의 재미 중 놓치지 말아야 할 한가지 이다.


암스테르담 호스텔이 정말 좋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시설이 좀 오래되어 오는 불편함 말고는 나름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첫 호스텔이라 몰랐지만 여행을 다녀보며 이 정도면 중간은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위치도 유니언스퀘어에서 멀지 않고, 버스 정류장도 가깝고, 오르막길 중간에 있지만 어쩌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연한 것이고. 지역이 위험한지는 잘 못 느끼겠다. 이 지역에 사는 친구의 말로는 그다지 좋지 못한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낮에는 아주 평범한 다운타운이고 밤에 다녀봐도 번화가라서 크게 위험하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삐걱대는 메트리스에 처음으로 자보는 이층침대가 생소하긴 했지만 여행의 첫 스타트를 좋은 기억과 함께 하게 해준 편안했던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