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버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Chigago (Green Mills) - 10일차 2015년 10월 7일 그냥 농담처럼 어려서 부터 꿈이 있었다. 아니 꿈이라고 하면 좀 과하다. 가끔 몽상에 빠지면 그려보는 내 모습들 중 하나가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런 몽상 해본지도 오래된 것 같다. 어느때 부턴가 주로 내 몽상 속의 나는 돈과 관련되어 있었던 것 같으니까. 지하실 어느 어둑어둑한 재즈바. 담배연기가 흠뻑 적셔져 있는 공기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조명들. 그 조명들이 모이는 작은 무대. 그리고 그 무대위의 피아노, 피아노 위의 칵테일. 그 앞에는 눈을 감고 음악에 빠져 연주를 하고 있는 나.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던 괜한 음악에 대한 호기심. 누구나가 멋지게 악기 하나쯤은 연주하는 것을 꿈꾸고 있기도 하겠지만, 내 몽상은 좀 더 구체적이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한번도 연주는 커녕 재즈바라는 곳을 가본 적이 없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