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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ew Orleans (Bourbon Street, Vieux Carre Church) - 14일차 2015년 10월 11일 오늘은 주일. 주일이 일부러 기다려 지는 것은 아니지만, 타주의 이름모르는 교회에 가보는 매력이 은근히 있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전날 구글맵에서 church 를 검색해보았다가 깜짝 놀랐다. 위치를 표시해 주는 빨간 점들이 지도를 뒤덮었다. 교회 많기로 소문난 LA도 이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 게다가 거의가 Southern Baptist Church 남부는 남침례교의 강세라는 사실을 새삼깨달았다. 마침 숙소 바로 옆에 교회가 있다 하길래 거기로 가기로 맘먹었다. 1부예배는 7시. 미국 교회치고 이렇게 아침 일찍 하는 교회도 있구나 하며 신기한 마음으로 2부 가기로 결정. 늦잠을 좀 자겠다는 생각으로 잠자리에 들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정확히 다음 날 아침 7시 귓전을 때리는 흑인 특유의 신명나는 .. 더보기
여행을 떠나며 미국 생활이 어느새 16년차. 군대를 막 재대하고 20대 중반에 미국에 와서 이제 40에 발을 들이는 순간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워싱턴에서 엘에이로 가는 대륙 횡단 비행기를 타고 창밖으로 아래를 바라보며 언젠가 반드시 저 땅을 내 발로 밟아보리라 결심을 했다. 그 언젠가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고 버스로 기차로 비행기로 하게 될 줄도 몰랐으며 혼자 하게될 줄은 정말 몰랐다. 상상도 못했던 방식으로 내 꿈을 이루는 것 또한 그만큼 세월의 변화 속에서 내가 변했음을 증거하는 방법이기도 한 것 같다. 뜻하지 않게 내려 놓게 된 교회 사역, 그리고 이를 기회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그만둔 생계 유지용 직업. 바로 이 때에 항상 가고 싶다, 갈꺼다, 특히나 요근래 1~2년 사이에 공언을 한터라 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