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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Atlanta (Georgia Aquarium) - 16일차 2015년 10월 13일 밤 10시경에 뉴올리언즈에서 출발한 메가버스는 밤새 달려 아침 7시경 아틀란타에 도착했다.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밤새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은 여전히 고역이다. 희미하게 아침이 밝아오면서 꽉막힌 트래픽이 시작됐다. 동네인 엘에이에서 이러고 있었음 짜증이었겠지만 도심에, 아틀란타에 다 왔다는 느낌에 반갑기만 했다. 확연히 보이는 도시의 모습. 은근히 엘에이 다운타운과 비슷한 스카이라인에 반갑다. 오늘 일정은 조지아 아쿠아리움에 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코카콜라 박물관을 찍고 바로 공항으로 가서 마이애미로 이동하기. 아침 7시경 도착해서 10시나 되야 아쿠아리움이 문을 열기에 여유가 있다. 오기전 지도에서 확인했던 바와 같이 메가버스 내리는 곳, 수족관 그리고 코카콜라 박물관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마침 근에 우리.. 더보기
여행을 떠나며 미국 생활이 어느새 16년차. 군대를 막 재대하고 20대 중반에 미국에 와서 이제 40에 발을 들이는 순간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워싱턴에서 엘에이로 가는 대륙 횡단 비행기를 타고 창밖으로 아래를 바라보며 언젠가 반드시 저 땅을 내 발로 밟아보리라 결심을 했다. 그 언젠가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고 버스로 기차로 비행기로 하게 될 줄도 몰랐으며 혼자 하게될 줄은 정말 몰랐다. 상상도 못했던 방식으로 내 꿈을 이루는 것 또한 그만큼 세월의 변화 속에서 내가 변했음을 증거하는 방법이기도 한 것 같다. 뜻하지 않게 내려 놓게 된 교회 사역, 그리고 이를 기회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그만둔 생계 유지용 직업. 바로 이 때에 항상 가고 싶다, 갈꺼다, 특히나 요근래 1~2년 사이에 공언을 한터라 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