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다 건너오면 맨하탄 다운타운이다.
다운타운의 법원 앞 조그마한 광장. 2001년 9.11사태 때, 직후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 질서있게 혈액형 별로 헌혈할 사람, 자원 봉사 할 사람 등으로 나뉘던 장소이다. 어느새 14년이 지났다.
결혼 사진을 찍고 있는 듯 싶은데 셀프인지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신랑, 신부만. 날씨가 꽤 쌀쌀한데 신부는 맨 발이다.
그렇게 건물들도 빼곡히 많은데 여전히 이곳 저곳이 신축중.
걷다가 Ground Zero, 아직도 그렇게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World Trade Center에 도착.
아직도 한참 공사중이다. 주변 건물들도 함께.
바로 옆에 있는 내 모교 BMCC, Borough of Manhattan Community College.
뉴욕 생활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때 같다. 3학기를 다녔고, 남은 한학기를 더 다녀 졸업장을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생각이상으로 성적도 좋아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되서 힘든 줄도 몰랐고.
테러 덕분에 부셔지고 새로 지은 부속 건물. 덕분에 당시 컴퓨터 사용이 무척 어려워졌었는데.
그리고 본관 건물. 여전히 흑인 친구들이 많다.
바로 저 입구에 서서 맞은편 쌍둥이 빌딩에 불이 붙어있는 모습을 봤었다.
학교 앞 당시 한조각에 $1 하던 피자집.
학교 오갈 때 항상 이용하던 지하철 역.
다시 지하철을 타고 미드타운으로.
새벽에 지나쳤던 타임스퀘어에 오니 준비하고 있던 한국 홍보 행사가 한참이다.
이제 버스터미널로 가서 뉴져지로 간다. 언제봐도 정겨운 그 얼굴들을 보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