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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Chicago (시카고)

Chicago (Chicago History Museum, Old Town) - 10일차 2015년 10월 7일

바닷가와 같은 미시간 호수변을 따라 계속 걸어 올라가다면 Chicago History Museum을 만난다. 도심에서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가깝지도 않다. 그래도 호수가를 걷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걷게된다.


도시의 역사이야기를 듣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다. 미국 자체의 역사가 짧아 워낙히 별것도 아닌 것들도 굉장한 이야기 거리로 만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 거리로 만들고 동네의 자랑으로 만들어 그 지역의 색깔을 입혀가는 그렇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입장료는 $10. 몇 불 더 비쌌는데 Museum Week 기간이라 할인 되었다.





미국 여행을 돌며 이곳 저곳을 방문해 보면 Key Word 라고 할까? 어느 곳에서든지 작게든 크게든 드러나는 주제는 인권인것 같다. 노예해방으로 부터 시작되어 인종 차별, 성차별 등 미국 국가내에서 가장 많은 분쟁의 요소가 되었던 주제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카고를 이야기 할 때, 시카고 대화재를 빼먹을 수 없다. 바로 전 방문했던 시애틀에서도 대화재로 인해서 도시를 새로 건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곳 시카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화재가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새로이 계획된 도시를 세우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사실은 부인 할 수 없다. 설명을 읽다보면 시애틀에 비해서 이곳 화재는 정말 메가톤 급이었음을 할 수 있었다. 












시카고 주 깃밧의 별들은 하나씩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고.








역시 시카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Chicago Bulls

마이클조던, 피팬, 로드맨 등






재즈 또한 시카고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시카고가 속해있는 일리노이주의 주지사였던 링컨대통령. 나름 지연이라고 해야 하나? 이들에게는 이또한 자랑거리. 밀레니엄공원 근처에 자그마하게 링컨대통령의 조형물도 있다. 물론 링컨기념관은 워싱턴에 있는 것이 정말 대단하지만.







시카고의 다른 많은 볼거리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카고 역사 박물관을 강추하고 싶다. 역사든지 박물관이든지 하는 것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겠지만 단순한 구경을 넘어서 이해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같다. 동시에 인상적인 것은 그들의 지난 실수들도 고스란히 전시해 놓았다는 점이다. 우리 나라에도 서울 역사 박불관 같은 곳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의 그런 류의 전시관들이 홍보관이나 마찬가지인 것을 많이 봐왔기에 이곳이 더욱 부러웠던 것 같다.


박물관 바로 옆에는 Old Town이 있다. 사실 별로 특별한 것은 없다. 내가 못찾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올드타운에 굳이 들어온 이유는 좀 쉬고 싶어서. 동네 로컬 커피집에 들어가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과 한께 전화기 충전. 정말 여행 중 전화기는 생명과 같다. 연락수단은 물론, 인터넷서치, 예약, 지도, 사진 등.



이제 특별한 일정은 없다. 남은 시간을 조금 떼우다가 다시 숙소에서 짐을 찾아와서 그토록 고대했던 시카고 재즈바를 들려 밤 12:30 버스를 타고 시카고를 떠난다. 올드타운에서는 도심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다. 그래도 오늘 하루 종일권을 샀는데 쓸 수 있는대로 써야지. 그리고선 다시 이곳 은색콩을 보러 왔다. 난 왜 이게 이렇게 좋은 거지?



그리고 남은 시간 그저 슬슬 도심 이곳 저곳을 방황.















숙소로 돌아가기 전 전철역 앞에서 굉장한 거리 밴드를 발견. 정말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내가 촌에서 온 관광객이라서는 아닌 것 같았다. 이곳 시카고 사람들도 발걸음을 좀처럼 떼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리고 유명한 시카고 극장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가방을 되찾고 비록 체크인을 이미 했지만 감사하게도 주방을 써도 된다고 해서 저녁 식사 해결. 호스텔 바로 옆에 있는 마트에서 라면과 물을 사와서 푸짐하게. 이날 남은 두개의 라면은 상당히 오랬동안 내 가방에서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