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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여행/Death Valley (데스벨리)

Death Valley (Zabriskie Point) - 2016년 11월 9일


보통은 Bad Water Rd를 따라 가며 있는 Death Valley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Bad Water Basin 이나 Devil's Golf Course 등을 보게되지만 이번에는 190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 Zabriskie Point와 Dante's Peek를 보기로 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앞에 보이듯 지그재그로 조금 올라가면 된다.

얼룩말 같은 지형이 나타난다.

Zabriskie Point를 좀더 재미나게 즐기는 방법은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 보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올랐던 길을 따라 내려오면 그 입구에 이렇게 표지판이 있다. 눈앞에 보이던 지형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Trail 입구이다.

간단하게 한바퀴 돌아나오기로 결정, Badlands Loop로 코스를 잡고 길을 나섰다.

조금은 혹성탈출 분위기가 나기도 한다.

처음 초입에서 나오는 커플을 하나 봤을 뿐, 전체 코스를 돌면서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가는 길목마다 이렇게 이정표가 있다. 드러나 있기도 하고 때로는 지나칠 수도 있겠다 싶게 표시되어 있다. 잘보고 가야 한다. 아니면 봉변을 당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물은 꼭 챙겨야 한다. 우습게 보고 들어갔다가 정말 혹성탈출 하듯이 나왔다.

정말 저지대로 내려가면 상상도 못할 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90도 정도니까 아주 뜨거운 정도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문제는 처음 있던 곳보다는 엄청 덥기에 갑작스런 더위에 놀라게 된다. 게다가 사진과 같이 그냥 허연 덤풀들만 있어서 내리부어대는 햇살을 피할 곳이 없다. 한바퀴 돌아보는 것은 강추지만 모자와 물정도는 있어야 한다.

그나마 딱 한군데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을 만나서 숨을 돌릴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