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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Seattle to Chicago (Amtrak) - 7 ~ 9일차 2015년 10월 4일 ~ 6일 드디어 기차여행, Amtrak 여행이다. 대륙횡단을 직접 운전을 하든 어찌하든 기차는 꼭 한번 타고 대륙횡단을 해보고 싶었다. 결국 생각도 못한 버스 여행으로 미국일주를 하게 되었지만 횡단은 Amtrak으로 해보게 되었다. 어쩌면 완전한 대륙횡단이 아닌 2/3 대륙횡단이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비록 서부 끝에서 출발하지만 완전 동부 끝까지가 아닌 중부와 동부 경계정도로 봐야 할 시카고까지 가게 되었으니. 시카고가 미국의 모든 기차들이 모이는 미국 기차 중앙역으로 봐도 될 듯 보인다. 철도를 지도상에서 보면 모든 철도가 시카고로 모이고 시카고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결국 동부끝까지 가려해도 시카고를 거치든지 시카고에서 갈아타야 한다. 그래도 되겠지만, 중부지방도 여행해야 하고 시카고도 꼭 둘러봐야 하기에 .. 더보기
Seattle (Argosy Cruises) 6일차 - 2015년 10월 3일 배를 타러 가는 길.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퍼포몬스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가끔 관광지 같은 곳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 전에 뉴욕 살때는 길에서 가끔 볼 수 있었는데. 저런건 어디서 배우는 건지. 아무튼 볼 때 마다 참 신기하다. 드디어 매표소. 이곳에서 City Ticket을 승선표로 바꾼다. 마침 도착한 시각이 다음 배 출발하기 5분전. 배 종류는 많은 듯 하다. 식사를 즐기며 야경을 즐기는 상품이라든지. 아무튼 나는 1시간 남짓 시애틀 연안을 돌며 둘러보는 상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아래층에도 머무를 수 있고, 윗층 갑판에 올라가면 사람들이 대다수 이곳에 있다. 의자들이 나란히 놓여있어 먼저 올라간대로 원하는 자리에 앉는다. 물론 자리에 따라 뷰가 많이 차이 나지만, 결국은 다들.. 더보기
Seattle (Seattle Center, Chihuly Garden and Glass) - 6일차 2015년 10월 3일 정말 얻어 걸렸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 것이 아닐까 싶다. City Pass 에 있던 ticket들 중 내가 원했던 것은 3개. EMP Museum, Space Needle, 그리고 유람선. 사실 나머지 2개의 티켓은 한마디로 공짜로 얻은 셈이다. 계산을 해보면. 그 중 하나는 시애틀 수족관. 사실 수족관 구경도 개인적으로 좋아는 하지만 내 여행 일정 중 애틀란타 수족관이 있기에 그닥 여기서 돈주고 수족관 들어갈 일은 없었고, 나머지 티켓 한장은 과학 박물관과 바로 이곳 Chihuly Garden and Glass. 사실 여기가 어디인지도 몰랐고,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과학 박물관이 너무 아이들 위주의 전시장인 것 같고, 아침에 보아하니 이곳 개장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던 것을 보.. 더보기
Seattle (Pike Place Market, Post Alley, Gum Wall, Seattle Waterfront ) - 5일차 2015년 10월 2일 Pike Place Market 에서 옆쪽, visitor information이 있는 곳을 끼고 돌아 내려가면 요런 길이 내리막 나온다. 저 Public Market 사인 바로 아래쪽이다. 이 길을 쭉 따라 내려가 보면 정말 더러운 길이 나온다. Gum Wall 말그대로 껌벽. 셀 수도 없이 수많은 씹던 껌들이 벽이 들러붙어 있다. 누가 언제부터 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기도 신기하기도 하면서 참 더럽다. 그 길로 쭉 Pike Place Market 건물을 내려가 바닷가 쪽으로 향했다. 저 멀리 관람차가 보이는 쪽으로. 건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이정표가 보인다. 수족관도 보이고 고속도로? 혹은 순환도로 같은 길을 건너서. 바닷가나 강가나. 그냥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역시 시애틀이.. 더보기
여행을 떠나며 미국 생활이 어느새 16년차. 군대를 막 재대하고 20대 중반에 미국에 와서 이제 40에 발을 들이는 순간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워싱턴에서 엘에이로 가는 대륙 횡단 비행기를 타고 창밖으로 아래를 바라보며 언젠가 반드시 저 땅을 내 발로 밟아보리라 결심을 했다. 그 언젠가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고 버스로 기차로 비행기로 하게 될 줄도 몰랐으며 혼자 하게될 줄은 정말 몰랐다. 상상도 못했던 방식으로 내 꿈을 이루는 것 또한 그만큼 세월의 변화 속에서 내가 변했음을 증거하는 방법이기도 한 것 같다. 뜻하지 않게 내려 놓게 된 교회 사역, 그리고 이를 기회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그만둔 생계 유지용 직업. 바로 이 때에 항상 가고 싶다, 갈꺼다, 특히나 요근래 1~2년 사이에 공언을 한터라 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