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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Washington DC (워싱턴 디씨)

Washington DC (Duo Housing)

워싱턴에서 2박 3일간 안락한 숙소였던 Duo Housing. 주택가에 있고 역시 주택을 개조해 만든 호스텔이다. 호스텔 월드를 통해서 처음에 1박을 예약했다가 나중에 붙여서 1박을 추가 예약 했는데 붙일수 없다고 해서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체크인을 하는 불편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체크인때 주는 비밀번호를 입력해 들어갈 수 있다. 현관을 들어가서 다시 잠겨있는 문이 나온다. 그 다음 문은 투숙객만 들어갈 수 있고, 그 앞에서 체크인이 이루어진다. 특이한 점은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는 점. 나야 한국 사람이니 그게 좋기는 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거실. 따로 오피스없이 바로 저 책상에서 체크인 체크아웃이 이루어 진다. 




방은 2층에 있다. 몇개의 방들이 있고 그리 공간이 여유롭지 않다. 호스텔들이 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리고 3층에 다시 공동구역과 주방.




역시 아침에는 팬케익이 제공된다. 



수건을 따로 쓸 수 있도록 제공해 주어서 깔끔하고 편리했다. 



그리고 주방 바로 옆에 있는 옥상 혹은 테라스.


도착한 날 체크인을 할 때 저녁에 바베큐 파티가 있다고 했다. 당연히 저녁을 떼울수 있는 기회라 신나게 숙소로 돌아왔다. 전에 뉴올리언즈에서도 저녁에 뒷틀파티에 살짝껴 핫도그를 먹어본 적이 있어 메뉴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건만 이건 웬일. 정말 맛있는 핫도그와 햄버거. 말그대로 수제 핫도그 그리고 수제 햄버거. 사용한 재료의 양이나 질을 보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호스텔비보다 더 나오겠다 싶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여행 중 먹었던 음식들 중 맛나기로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을 듯 싶다.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고 셋팅을 하던 호스텔 스텝은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자신이 주한미군 출신이라고 했다. 이 친구가 꼭 마틴루터킹 기념관에 가보라고 추천도 해줬다. 다음날 가봤는데 몰라서 못왔으면 아까웠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다가 자리에 앉아 먹는데 나는 기다리고 있다가 제일 먼저 앉았기에 슬슬 다른 친구들이 옆에 와서 앉았다. 어디가나 느끼지만 분위기가 묘하게 인종별로 나눠곤 한다. 처음 옆에 온 동유럽에서 온 듯한 친구들이 불편해 하길래 다음번 음식을 뜰때 슬쩍 아시아친구들이 앉아 있는 곳으로 어울렸다. 마침 한국에서 와서 배낭여행 중이라는 어린 학생도 만나고. 정말 용기가 대단하다 싶었다. 난 저 나이때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그냥 매일 밤 놀기에 바빴다. 지나서 생각해 보면 정말 아까운 시간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