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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Washington DC (워싱턴 디씨)

Washington DC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Union Station, Megabus, National Postal Museum) - 23일차 2015년 10월 20일

그 다음 방문지는 Natur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미국 역사 박물관이다.

각 도시마다 여행하면서 그 도시의 역사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미국 역사 박물관이라니 거의 그 결정판과 같다. 



저 뒷편으로 들어가면 사진촬영이 금지된 미국 최초의 국기가 있다.













































그냥 단순하게 역사, 말 그래도 예전에 있던 사건들을 역사책 보여주듯이 전시해 놓은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교통, 문화, 음식 등등 생각 이상의 치밀하게 미국의 지난 시간들의 생활상 구석구석을 보여 준다. 정말 볼거리도 많고 그래서 시간도 더 필요했지만 난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기에 아쉽게 안녕.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갈 Peter Pan Bus 표를 출력해 와야 한다고 해서 Kinkos에 들려 출력을 했다. 숙소에서 하려고 했지만 출력이 안된다고 해서. 숙소에서 짐을 찾아 길을 나선다. 계속 아쉽다. 


워싱턴에서 메가버스 MegaBus는 Union Station에서 선다. 길가보다는 낫다 싶다. 



오래간만에 다시 가방을 매니 어깨가 조여온다. 여행 막바지에 오면서 슬슬 체력이 딸리는 걸까? 거리가 얼마되지 않는데 멀게만 느껴진다.



유니언스테이션 바로 옆에 Postal Museum 이 있다. 시간이 되면 가보려고 동선에 포함했던 곳인데 시간이 되지를 않는다. 그래도 한 10분이라도 어찌 생겼나 보고 싶은 맘에 문을 열었으나 Back Check 가방검사를 하는 것을 보고 문을 닫았다. 터질려는 가방 열기가 심난하다. 게다가 검색대까지 갖춰놓은 상태라 이것 저것 한참 꺼내놔야 하겠기에 그냥 패스.



그리고 길 건너의 Union Station



기차와 버스가 모조리 이것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지 넓기도 했지만 그만큼 사람들도 많았다. 게다가 퇴근시간과 겹쳐있어서 인산이해. 식당들도 많았다. 저녁을 먹어야 겠기에 한참을 싸고 양많은 것을 찾아 해메이다가 Chipole로 결정. 




식사를 하던 중에 사촌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래전 연락이 끊겼던 동생은 내 페이스북을 보고 연락을 했다. 지금 워싱턴에서 살고 있다고. 참 무심한 오빠다 싶었다. 아쉽게도 나는 버스를 타야 할 시간이 되었고. 동생은 얼굴이라도 보겠다며 급하게 달려왔고 결국 거의 10년만에 얼굴만 보고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말만 가슴에 세기고 버스에 올라야 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다행히도 옆자리에 사람이 없다. 



워싱턴을 미쳐 빠져 나가기도 전에 날이 어두워 졌다. 이제 버스는 밤새 달려 나이야가라가 있는 버팔로에 날 내려주겠지.



새벽에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




버스를 다시 타려다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버스는 버팔로에서 섰다가 바로 국경을 넘어 캐나다 토론토로 가는 버스다. 괜히 자고 있다가 아침에 캐나다에서 내리는 불상사가 없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