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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Chigago (Green Mills) - 10일차 2015년 10월 7일 그냥 농담처럼 어려서 부터 꿈이 있었다. 아니 꿈이라고 하면 좀 과하다. 가끔 몽상에 빠지면 그려보는 내 모습들 중 하나가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런 몽상 해본지도 오래된 것 같다. 어느때 부턴가 주로 내 몽상 속의 나는 돈과 관련되어 있었던 것 같으니까. 지하실 어느 어둑어둑한 재즈바. 담배연기가 흠뻑 적셔져 있는 공기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조명들. 그 조명들이 모이는 작은 무대. 그리고 그 무대위의 피아노, 피아노 위의 칵테일. 그 앞에는 눈을 감고 음악에 빠져 연주를 하고 있는 나.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던 괜한 음악에 대한 호기심. 누구나가 멋지게 악기 하나쯤은 연주하는 것을 꿈꾸고 있기도 하겠지만, 내 몽상은 좀 더 구체적이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한번도 연주는 커녕 재즈바라는 곳을 가본 적이 없었다.. 더보기
Chicago (Chicago History Museum, Old Town) - 10일차 2015년 10월 7일 바닷가와 같은 미시간 호수변을 따라 계속 걸어 올라가다면 Chicago History Museum을 만난다. 도심에서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가깝지도 않다. 그래도 호수가를 걷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걷게된다. 도시의 역사이야기를 듣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다. 미국 자체의 역사가 짧아 워낙히 별것도 아닌 것들도 굉장한 이야기 거리로 만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 거리로 만들고 동네의 자랑으로 만들어 그 지역의 색깔을 입혀가는 그렇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입장료는 $10. 몇 불 더 비쌌는데 Museum Week 기간이라 할인 되었다. 미국 여행을 돌며 이곳 저곳을 방문해 보면 Key Word 라고 할까? 어느 곳에서든지 작게든 크게든 드러나는 주제는 .. 더보기
Chicago (IHSP Chicago Hostel) 시카고에서 1박 2일간 머물었던 호스텔 IHSP Chicago. 여느 호스텔과 마찬가지고 무난하다. 단지 시내에서 거리가 조금 있다. 거리가 조금 있다 함은 멀다라고 하기 보다는 걸어서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정도이다.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그리고 시애틀에서는 시내에서 숙소까지 항상 걸어다닐 수 있었기에 전철을 타고 숙소로 가는 것은 거리가 느껴진다. 하지만 전철을 타기만 하면 금방이다.호스텔은 2층부터 시작된다. 1층 입구는 카드로 열 수 있다. 차분한 분위기라고 하기 보다는 전세계의 젊은 여행자들이 모이는 호스텔 답다. 이곳에서는 유난히 유럽권의 여행자들을 많이 본 듯 싶다. 주방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아침에는 팬케익고 커피를 제공한다. 이곳도 반죽만 제공해 주고 직접 해 먹어야 한다. 옥상에 올라.. 더보기
Seattle to Chicago (Amtrak) - 7 ~ 9일차 2015년 10월 4일 ~ 6일 드디어 기차여행, Amtrak 여행이다. 대륙횡단을 직접 운전을 하든 어찌하든 기차는 꼭 한번 타고 대륙횡단을 해보고 싶었다. 결국 생각도 못한 버스 여행으로 미국일주를 하게 되었지만 횡단은 Amtrak으로 해보게 되었다. 어쩌면 완전한 대륙횡단이 아닌 2/3 대륙횡단이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비록 서부 끝에서 출발하지만 완전 동부 끝까지가 아닌 중부와 동부 경계정도로 봐야 할 시카고까지 가게 되었으니. 시카고가 미국의 모든 기차들이 모이는 미국 기차 중앙역으로 봐도 될 듯 보인다. 철도를 지도상에서 보면 모든 철도가 시카고로 모이고 시카고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결국 동부끝까지 가려해도 시카고를 거치든지 시카고에서 갈아타야 한다. 그래도 되겠지만, 중부지방도 여행해야 하고 시카고도 꼭 둘러봐야 하기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