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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New Orleans (뉴올리언스)

New Orleans (Bourbon Street, Canal St., Cafe Du Monde, Gumbo House) - 14일차 2015년 10월 11일

예배 후에 나와보니 아직 한 낮. 뉴올리언즈가 가장 궁금했던 이유는 Jazz. 아직 재즈를 즐기기에는 좀 이른 시간인가 싶어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전차가 서는, 버본 스트리트가 시작되는 교차길인 Canal St. 를 따라 내려가 보기로 했다. 길도 아주 넓고 그 길 끝에 미시시피 강이 있다고 구글맵이 가르쳐 주길래.



그냥 큰 도시의 큰 길인가 싶었는데 막상 길을 걸어보면 그 느낌이 다르다. 역시 뉴올리언즈 만의 느낌이 있다. 하긴 어느 도시나 유명한 도시는 그 도시만의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Canal St.의 끝 Perry Teminal이 있고 분수대가 있고, 하는 그 곳에는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카지노로 유명한 Harrah Casino가 보여 익숙함에 반갑기는 했지만. 그저 별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강가를 따라 뉴올리언즈의 상징과 같은 중심부로 가기로 방향을 틀었다.







뉴올리언즈에서 꼭 가보려고 했던 Cafe Du Monde. 요즘 베이킹에 꽂혀있는 동생이 여기 꼭 가봐야 한다고 강추해서 가보았다. 프랑스 식 도넛이라고 하던데 아무튼 정말 이름값을 하는지 내가 지금껏 가본 모든 식당들의 웨이팅 라인 중 가장 긴 줄 같았다.





메뉴는 다른 것은 별로 있지도 않다. 그저 음료 몇가지와 하얀 슈가파우더가 잔득 뿌려진 대충 튀긴듯한 밀가루 빵.






앉아서 먹을 엄두는 나지도 않아 투고 쪽으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줄은 좀 길었지만 금방 줄어 들었다. 그럴 것이 커피도 따라 놓았고, 도넛도 봉지에 이미 넣어 놓은채 돈을 내는 족족 던져준다.



맛은 딱히 모르겠다. 내가 맛없는게 딱히 없으니. 다만 굉장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듯.



뉴올리언즈는 남부 특유의 독특한 음식이 많은 곳이다. 몇가지 유명한 것들이 있지만 백팩커의 주머니 사정으로 다 먹어볼 엄두는 나지 않고, 검보를 먹어보기로 했다. 오가며 발견한 식당. 식당 이름이 저러니 괜찮겠지 싶어 들어가 보았다.



유명한 집인지 줄도 꽤 길고.



식당 안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드디어 먹어보는 검보. Sea Food Gumbo여서 인지 다소 비린 맛도 나고. 이상한 것은 분명히 처음먹어보는 음식인데 짐작했던 맛이 났다. 혹시 나에게 음식에 대한 천재성이 내제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