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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Portland (포틀랜드)

Portland (Pioneer Courthouse Square, Food Truck, Pearl District) - 4일차 2015년 10월 1일



빈티지 했던 동네를 떠나 다시 다운타운으로. 포틀랜드는 참 신기하고 재미난 동네다. 조용하고 분위기 남다른 빈티지 샵이 한참인 동네에서 고개를 돌리면 바로 이런 다운타운이 나온다. 그렇다고 이곳 다운타운이 특별히 시끄러운 지역은 아니다. 여전히 포틀랜드는 침착하고 조용하다.





다운타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Pioneer Courthouse Square.

정면으로 멀리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면 Visitor Center가 있다. 처음 가보는 도시의 방문자 센터 방문은 많은 도움을 준다. 각종 식당, 관광명소 정보제공은 물론 교통카드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바로 저곳이 Courthouse




길을 다니다 보면 언제나 보이는 잘 정비된 자전거 전용도로와 조깅하는 사람들.


마라톤을 준비하는지 여러 사람들이 단체로 훈련 중인듯한 모습.



슬슬 길을 걷다가 Pearl District로 진입.



오늘 뭔가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아직 준비 중이어서 저녁에 다시 오기로 하고, 일단은 커피한잔 하러.




포틀랜드 지역 이곳 저것에서 보이는 커피집 Barista




eco 도시 포틀랜드 답게 커피 젖는 것도 일회용이 아닌 스테일레스 수저를 사용하도록 해 놓았다. 



비록 커피잔은 일회용 이었지만



도심에 들어와서도 곳곳에 이렇게 food truck 들이 있다.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나름 포트랜드의 문화 이기도 하고.



한국 음식도 있다.





오늘 저녁메뉴는 gyro.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망설이다가 가격 저렴에 양이 푸짐한 gyro로 결정. 약간 느끼한듯 하지만 맛은 좋았다. 실망시키지 않은 선택. 



저녁 식사후에는 간단히 맥주 한잔. 포틀랜드에서는 커피와 맥주를 좀 즐겨보기로. 술을 못하는 스타일이라 하루 한잔 이상은 힘들어 많은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는 없어 하루 한번의 기회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 봤지만, 각 맥주집들이 각자의 독특한 맥주를 양조하고 있고 그러한 맥주집들이 너무나도 많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길가의 작은 맥주집에 들어가 바텐더의 추천대로 주문. 맥주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옆에 보이는 칠판과 같은 메뉴판의 맥주들이 이곳에서 만드는 맥주들이다.






포틀랜드에서는 뭘 먹어도, 뭘 마셔도 맛이 좋다.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의 입에 감기는 맥주맛. 언젠가 꼭 다시가서 맛보고 싶은.



맥주 한잔 후, 어두워진 길을 걸으며 보이는 데로 갤러리에 들어가 구경하기. 포틀랜드 라는 동네의 삶이 물질적인 것 이상의 풍족함이 있는 듯 하다. 물질의 풍족함이 받쳐졌기에 이루어진 분우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밤거리를 돌아다녀도 그다지 거부감이 없다. 위험하지도 그렇다고 혼잡하고 시끄럽지도 않고 차분하지만 조용하지는 않은. 한마디로 분위기 좋다.




다시 Pearl District 로 돌아와보니 수공예품 장터가 열렸다. 모든 것들이 정말 포틀랜드 스럽다.








거리의 가수. 아가씨가 익숙하지 않은지 부끄러워 하며 목소리가 크지 않아 사람들에게 눈에 띄지 않았다. 듣기 좋았는데 혼자 바라보며 서있기도 좀 뻘쭘해서 나도 멀리서 구경하다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