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thorne District 구경을 마치고 걸어서 south 방향으로 SE Division St.까지 왔다. 주택가를 지나며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이다. 포틀랜드는 참 한가롭고도 조용한 도시인 듯하다. 그렇다고 심심하지도 않고 없는 것이 없는.
SE Division st. 을 따라서 다시 다운타운 쪽으로 갈 예정. SE Division St. 까지 내려온 이유는 이 길을 따라서 맛있어 보이는 식당 및 커피집들이 있는 것 같아.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그저 지도를 보고 구글이 가르쳐주는 대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호스텔에서 추천해 준 맛집인 Salt Straw. 아이스크림 가게. 아침에 23rd Ave. 에서도 봤지만 문이 닫혀 있어 먹지 못했는데 마침 잘 만났다 싶다. 한참 걸어다니느라 떨어진 당도 보충할 겸 전화기도 충전 할겸.
여행 중 스마트폰은 정말 생명줄 같다. 기본적인 지도에 어떻게 어디서 교통편을 이용해야 할지, 어디가서 뭘 먹을지 기타 등등 모든 정보를 다 얻는다.
아이스크림이 깔끔하고 맛이 좋았다. 포틀랜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집인 줄 알았는데 후에 엘에이 지역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소 실망 했지만.
길가에 아주 아주 샛노란 단풍이 멋지다.
마침 길을 지나다 보니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친구가 꼭 먹어보라고 권했던 Pok Pok 을 발견!!! 그 지역의 맛집을 그냥 지날 수는 절대 없다는 신조로 먹어보기로. 하지만 이것도 여행 초기에 가능했지 여행이 길어지면 비용 문제로 지역 맛집을 찾아보기 어려워지는 눈물겨운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만해도 뭔 배짱이었는지.
분위기도 특별하고 맛도 특별하고. 메뉴판에 생전 처음 보는 음식들 뿐이었는데 혼자니 여러개 시킬 수도 없고. 혼자 여행하며 느끼는 안타까움.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어 웨이터 추천 음식으로. 양념 통닭 이슷한 음식. 뭔가 좀 아쉬운? 밥이 없어서 그랬나?
Pok Pok 도 좋기는 했지만, 식당을 나와 조금 더 걷다 무작정 식당에 들어가 식사한 것을 후회하고 말았다. Pok Pok 에서 한두블럭 떨어진 곳에 이런 푸드트럭들이. 포틀랜드에 이러한 푸드트럭들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이곳에 이렇게 있을 줄은.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 뿐만 아니라 도시 내에서 이곳 저것에 군락을 이뤄 푸드트럭들이
이미 식사를 했으니 아쉽지만 구저 구경만.
먹을 것 뿐만 아니라 옷을 파는 옷트럭도 있다.
푸드트럭들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공터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음식도 종류 별로 있고, 게다가 이렇게 맥주를 파는 푸드트럭도 있다. 역시 맥주의 도시 다운. 사진에는 없지만 커피와 디저트를 파는 푸드트럭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