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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Portland (포틀랜드)

Portland (Heart Coffee, Nong's Kao Man Kai) - 5일차 2015년 10월 2일

아쉽지만 이제 포틀랜드를 떠나는 날 아침. 샌프란시스코에 이어서 이번 여정의 두번째 방문지인 곳을 떠나려니 슬슬 내가 여행객이라는 자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직 시작이어서 그런지 아님 포틀랜드라는 동네가 너무 좋아서 그랬는지 유난히 떠나는데 아쉬움이 있었다. 후에 보니 이유는 둘다였다. 여행 중에 보니 각 도시마다 정말 떠나기 아쉬운 도시들도 있었고, 뒤도 안돌아보고 떠났으면 하는 도시도 있었으니까.



떠나는 날 아침 역시나 커피 한잔 하기 위해 Heart Coffee로. 포틀랜드에서 2박 3일의 일정이라 이곳 저곳의 커피를 충분히 마셔보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이번 일정 마지막 커피를 위해 인터넷을 써치해보니 꽤 유명한 곳이길래 Heart Coffee로 결정.



예전에는 흔히 카페라고 말하곤 했는데 점점 커피집? 커피샵 이라는 말이 훨신 어울리는 듯하다. 엘에이 쪽에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벗어나 소규모로 새로 생기는 여러 커피집들을 보면 아기자기 하고 팬시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보다는 단순화되고 화려하지 않은 분위기가 많던데 이곳 포틀랜드도 마찬가지. 포틀랜드가 말하는 hip 하다는 느낌인듯 싶다. 과시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지만 왠지 고급스럽고 조용하게 과시되고 드러내게 되는.






ㅋ피 맛은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 진한 맛의 커피. 시에틀로 가는 boltbus가 11시 이기에 커피 마시며 다음 여정을 써치해보며 시간을 떼운다.


역시나 포틀랜드의 장점이랄까? 숙소에서 커피집 그리고 버스타는 다운타운까지 슬슬걸어서 금방 갈 수 있는. 그냥 모든 것이 다 가깝다.



사실 버스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곳 Nong;s Khao Man Gai 의 오픈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친구가 반드시 먹어보라 했기에 전날 먹어보려 했으나 일찍 문을 닫아 결국 떠나기 직전 먹게된 음식. 보다시피 Food Truck. 버스 떠나기 1시간 전에 오픈이라길래 고민했지만, 금방 먹고 가면 충분히 버스 출발 30분 전에는 도착할 수 있는 거리 이길래. 항상 말하지만 포틀랜드는 다 가깝다.





음식을 들고 가까이에 있는 Pioneer Courthouse Square 로.





포장 자체가 은근 예술이다. 그리고 맛은 정말 안먹어 봤음 몰랐을 새로운 세계! 간을 꼭 포함하라는 친구의 말은 진리였다! 포틀랜드는 좋은 기억을 남기고 이렇게 마무리 되어 간다. 이제 버스타고 2-3시간 거리의 시에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