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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Portland (포틀랜드)

Portland (Deschutes) - 3일차 2015년 9월 30일



이번 여행에서 가장 호기심이 많이 생겼던 도시인 포틀랜드. 그 호기심의 가장 큰 기원은 바로 맥주와 커피 때문. 맥주와 커피가 흐르는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포틀랜드. 아직 그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내려놓고 바로 나와 본 거리는 여느 도시보다 확실히 많이 Brewery가 눈에 띈다. 


일단 허기진 속을 채우기 위해 식당을 물색. 물론 이 동네 맥주를 한잔 해보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길을 걸으며 둘러보고 인터넷 서치도 해보지만, 역시나 너무나도 많은 brewery가 있기 때문인지 두드러지게 유명한 집보다는 모두가 두루두루 괜찮아 보인다. 


마침 지나는 길에 있기도 했고, 호스텔에서 얻어 온 지도에 큼지막하게 표시되어 있기도 한 식당인 Deschutes 로 들어가 보기로. 슬슬 여행에 익숙해져 가는지 잘 다녀보지도 않던 미국 식당인데다가 타지인데도 샌프란시스코와서는 다르게 능숙하게 들어간다.




바로 내어 주는 물병이 맘에 든다. 웬지 친환경적인 이 도시를 잘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고.





식당 내부의 모습들.




식당 안에 이러한 양조 시설이 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가끔 이런 시설이 되어 있는 식당들을 보기는 했지만 이 동네는 거의 모든 식당에 이런 시설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아주 조그마한 바에까지.



사실 이 식당으로 들어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샘플러! 야외 노천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테이블에서 이 맥주 샘플러를 발견하고 홀린듯이 식당안으로. 샘플러도 두가지로 나뉜다. 난 classic 으로 오더. 맥주맛은 그저 내가 포틀랜드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알코올에 약해서 결국 저것도 다 못먹고 나왔지만.



음식 맛은 잘 모르겠다. 그저 맥주가 보여서 들어갔고, 맥주에 충분히 만족했기 때문에. 아무튼 블루치즈가 들어간 햄버거라고 했는데 맛있었다.




포틀랜드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세일즈택스가 없다는 사실. 뒷자리가 지저분하게 붙지 않고 메뉴판에 나온 가격 그대로.



저녁시간 노천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길가다 발견한 간판들. Old Town Pizza 와 Little Big Burger.

둘다 꽤 유명한 식당인듯하다. 여기저기서 이름이 나온다.




맥주의 도시 답게 길에 이러한 광고판이 자주 보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