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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주/Seattle (시애틀)

Seattle (Klondike Gold Rush, Ready for Amtrak, King Street Station, Canton Wonton House, Eastern Cafe) - 7일차 2015년 10월 4일

시애틀 관광을 다 마치고 숙소로 짐을 찾으러 가는 길에 Target에 들려 식량을 구입했다. 오늘 오후 3시 45분 부터 펼쳐질 기차여행. Chigago 도착까지 2박 3일이 걸린다. 물론 기차 안에도 식당 칸이 있고, 스낵바가 있기는 했지만, 가난한 Backpacker에게는 조금 무리스러운 가격인지라, 일단 식량을 가지고 타 보기로 했다. 도중에 안되겠으면 사먹더라도.



다시 백팩을 메고 양손에 터질까 조심스러운 종이백까지 들고 다시 시내를 가로질러 King Street Station으로 향했다. 가는 길 시애틀을 떠나는 마음이 아쉬워 계속 사진을 찍어 댄다.









가는 길에 만난 빈티지한 소방차. 소방차 박물관인가 싶은 장소였는데 둘러 볼까 하다가 가방도 양손의 종이 백도 너무 무거워 통과.




볼거리가 뭔가 계속 나온다. 기차역 거의 가까이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Klondike Gold Rush. 골드러쉬 박물관. 무엇보다도 아래 써있다시피 FREE 무료라는 말에 기차 시간도 여유가 있어 들어가 보기로 했다. 시애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아서. 볼 거리가 특별히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냥 한번 들어가 볼 만 했다.











기차역 옆에 있는 경기장.



드디어 도착한 King Street Station. 시애틀 도착한 날 이 옆에서 버스를 내렸을 때는 동네가 칙칙했었는데, 화창한 날이어서 인지, 내가 시애틀에 익숙해져서 인지 분위기도 밝고 느낌도 좋았다.



일단 발권을 하기 위해 매표소로 갔지만, 물어보니 내가 받아 놓은 APP에 나와 있는 것ㅇ 그냥 전자 티켓이라고 한다. 특별히 따로 발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 새삼 Amtrak이 좋다고 느끼며 일단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왠지 땡기는 면과 국물. 마침 바로 옆이 Chinatown 이다.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마침 가격저렴한 중국 국수 집이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음식들이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냐 싶겠지만 그래도 아끼자는 마음과, 맛이 아주 이상할 때를 대비해서 철저히 평점을 살펴보고 결정한 곳. 기차역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Canton Wonton House" 긴 장거리 기차 여행을 앞두고 몸도 마음도 풀어주는 최고의 음식이었다. 특히나 국물과 면을 좋아하는 내가 1주일 만에 맛보는 음식이었으니 더 했으리라 싶다. 



이렇게 먹고 커피를 빼먹을 수 없다. 시애틀의 로컬 커피를 한잔이라도 맛보자 싶어서 찾아보았다. 은근히 돌아다니다 보면 로컬 커피집들이 포틀랜드와 같이 많다. 역시 커피의 도시 시애틀 답다. 물론 스타벅스는 더 많다. 


마침 국수집 바로 다음 블럭에 로컬 커피집이 있다. Eastern Cafe. 평소 그냥 보통 커피를 블랙으로 먹는 나지만, 왠지 특별히 달달한 커피가 땡겨서 라테를 시키려했다. 그런데 뭔가 스페셜한 라테가 메뉴에 있다. 이름을 잊어먹었지만. 종업원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도 먹어본적이 없다고 한다. 일단 시도. 역시나 대만족하며 든든게 속을 채우고 다시 기차역으로.






떠질려고 하는 나의 백팩과 물, 식량 으로 벗어놓은 옷이 들은 두개의 쇼핑백. 드디어 기차여행 시작이다.